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7일(한국시간) 샌디에이고가 차기 감독 후보로 3명을 압축했다며 마이크 실트 구단 수석 고문, 라이언 플래허티 벤치 코치, 벤지 길 LA 에인절스 내야 코치의 이름을 언급했다. 샌디에이고는 시즌이 끝난 뒤 밥 멜빈 감독이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로 이적해 사령탑 자리가 공석인 상태다. 카를로스 멘도사 뉴욕 양키스 벤치 코치도 후보로 거론됐지만 그가 뉴욕 메츠 감독에 고용돼 없던 일이 됐다.
2023 WBC 당시 벤지 길 감독의 모습. 게티이미지
최종 3명의 후보 중 가장 눈길을 끄는 건 실트 수석 고문이다. 실트는 2018년부터 2021년까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감독으로 승률 0.559(252승 199패)를 기록했다. 2019년에는 내셔널리그(NL) 올해의 감독상을 받기도 했다. 플래허티는 MLB에서 8년을 뛴 뒤 2019년 은퇴, 2020년부터 샌디에이고에서 코치 경력을 쌓았다. MLB닷컴은 '길은 멕시코 퍼시픽리그에서 감독으로 네 번의 우승을 차지했다. 또한 2020년 하계 올림픽과 2023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멕시코 대표팀 감독을 맡았다'고 경력을 소개했다.
샌디에이고도 감독 선임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이날 시카고 컵스는 크레이드 카운셀 전 밀워키 브루어스 감독을 새 사령탑으로 선임했다. 클리블랜드 가디언스는 스티븐 보트, 메츠는 멘도사를 신임 감독으로 낙점하는 등 구단마다 빠르게 관련 절차를 마무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