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방송되는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서 1세대 스타강사 문단열과 150만 유튜버 츄더로 활동 중인 딸 문에스더의 고민이 공개된다.
이날 문에스더는 “생활의 불편을 느끼고 있는데, 그 원인이 ADHD인 것 같다”며 고민을 공개한다. 정리 정돈이 안 되는 건 기본, 잡생각이 떠올라 “뇌를 뜯어내거나 마비시키는 주사를 놓고 싶을 정도”라며 일상생활에서도 고통받고 있음을 털어놓는다.
오은영 박사는 정리 정돈이 안 되는 건 문제를 해결할 때 ‘조직적으로 처리’하는 게 어렵기 때문임을 설명한다. 이어 ADHD인 사람은 끊임없이 잘 잊어버리기 때문에 조직적 처리가 더 힘들 수 있음을 알린다. 이에 동의한 문에스더는 재수 생활 당시, 수능이 끝났다는 생각에 멍때리다가 대학 지원 시기를 놓쳤음을 밝혀 상담소 가족들을 놀라게 만든다.
문에스더는 잡생각이 멈추지 않아 늘 불안과 강박 속에 살고 있다며 속상함을 토로한다. 이를 들은 오은영 박사는 “문에스더가 ADHD 증상이 상당히 보인다”며 “ADHD는 뇌 발달 과정에 늦어진 부분이 있는 것이기 때문에 어린 시절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말한다.
이를 들은 문에스더는 어릴 때 조용했었다고 고백한다. 모두가 웃는 상황에 혼자 웃지 않는다는 이유로, 학교에서 아빠에게 전화한 적도 있다고 털어놓는다. 이에 오은영 박사는 흔히 ‘조용한 ADHD’라 불리는 ‘과잉 행동’을 동반하지 않는 ADHD도 존재한다며 “관심 없는 얘기가 나오면 제대로 듣지 못해 대인관계에 어려움이 생길 수 있다”고 설명한다.
문에스더는 2년 전, 병원에서 ADHD 진단과 약 복용을 권유받았었다고 고백한다. 그러나 약을 먹는 건 자신의 노력 부족인 것 같다는 생각에, 스스로 극복하고자 약을 안 먹고 있다고. 이를 들은 오은영 박사는 약 먹는 걸 두려워하고 있음을 캐치해 그 원인을 물었고, 문에스더는 약을 먹으면 창의성이 사라질 것 같았다고 고백한다.
이에 오은영 박사는 창의성과 잡생각은 다른 것이라며 치료를 받지 않으면 중독에 쉽게 노출될 수 있다고 설명한다. 이에 문에스더는 최근 음식에 중독돼 하루에 배달 음식 10번을 시켰고, 토할 때까지 먹었다고 말해 모두에게 충격을 안긴다.
이를 들은 문단열은 딸의 ADHD 증상이 모두 자신에게서 비롯된 것이라고 고백, 부모로서의 죄책감을 내보인다. 무엇보다 딸이 금전 관리가 안 될까 봐 제일 걱정이라며, 자신이 겪은 3번의 사업 실패를 고백한다. 25년간 약 30억 원의 빚을 갚느라 청춘이 다 사라졌고, 그러다 보니 대장암, 폐섬유증을 앓을 수밖에 없었던 것 같다고 털어놓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