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생제르맹(PSG)에서 확고하게 자리매김을 하고 있는 이강인에 대해 동료가 한껏 긍정적인 평가를 내린 게 공개됐다.
프랑스 매체 르파리지엥은 7일(한국시간) PSG 수비수 뤼카 에르난데스가 이강인에 대해 말한 것을 전했다. 에르난데스는 "이강인은 성격이 넉넉하고 좋다. 항상 웃으면서 이야기하는데 늘 발전하고자 하는 선수"라고 했다. 그는 또 "이강인은 늘 스페인어로 농담을 하고 장난 친다"고 덧붙였다.
올 여름 PSG에 입단한 이강인처럼 에르난데스 역시 바이에른 뮌헨에서 올 여름 PSG로 이적했다. 프랑스 출신의 센터백인 에르난데스는 올 시즌 팀의 주전 수비수로 활약 중이다.
이강인은 PSG 유니폼을 입은 후 지난달 끝난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남자축구 금메달을 따냈다. 이어 A매치 평가전을 치르고 소속팀에 복귀한 후 지난달 26일 홈에서 열린 AC밀란과의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3차전에서 PSG 데뷔골을 넣었고, 10월 29일 리그앙 브레스트 원정 경기에서 어시스트를 추가했다. 4일 리그앙 몽펠리에전에서는 리그 데뷔 골을 터뜨리며 3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기록했다.
쾌조의 컨디션을 보이고 있는 이강인은 이미 개인 기량으로도 팀 내 입지를 단단히 했음을 알렸다. 그런데 이번에 공개된 팀 동료의 인터뷰를 보면 팀원들과의 관계도 매우 잘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에르난데스는 이강인이 늘 웃는 얼굴로 밝게 훈련하고 있다고 말하면서도 그가 발전하려고 노력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한국 선수지만 스페인에서 커리어를 쌓은 이강인이 마치 남미 혹은 스페인 출신 선수처럼 스페인어로 늘 소통한다는 점도 팬들에게는 이색적인 지점으로 보일 듯하다.
한편 PSG는 8일 오전 5시(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의 산 시로 스타디움에서 AC 밀란과 2023~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F조 4차전을 벌인다. 이강인은 4경기 연속 공격포인트에 도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