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남태현과 마약을 투약한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하트시그널3’ 출신 서민재가 개명한 이유를 밝혔다.
서민재는 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댓글에 “사람들이 나를 보면서 했으면 하는 생각: 절대 쟤처럼 되지 말아야지!”라고 시작하는 글을 적었다.
서민재는 지난 공판 당시 서은우로 개명한 사실이 알려졌다. 이에 대해 그는 “개명한다 하여 범죄 기록 등 과거를 지울 수 없다는 점 인지하고 있으며 불순한 의도는 없었다. 제 경우는 전후 이름을 포함하여 신상정보가 노출되어 있어 신분 세탁 및 위장이 사실상 불가하며 개명을 통해 취할 수 있는 이득은 제가 알기로는 없다”고 말했다.
이어 “개명을 한 이유는 ‘올바른 사람으로서 새롭게 살고자 하는 결심’과 ‘사랑하는 사람들이 제 이름을 부를 때마다 저로 인해 받은 상처를 떠올리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 두 가지가 가장 큰 이유”라고 설명했다.
또 서민재는 “비난 겸허히 받겠다. 올바르게 살겠다. 저는 불특정 다수에게, 사회에 피해를 끼쳤기에 이전보다 더 책임감을 갖고 사회구성원의 역할을 성실히 하며 사회에 진 빚을 갚아 나가야 한다”며 “잘못된 선택을 했던 제 자신이 너무 원망스럽다. 저로 인해 직간접적으로 피해 받으신 대상 모두에 대한 미안한 마음과 죄책감을 크게 느끼고 있다. 다시 한번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앞서 서민재는 지난해 8월 자택에서 남태현과 함께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서민재와 남태현의 소변, 모발을 채취해 국과수에 의뢰했고 두 사람에게서 필로폰 양성 반응이 나온 것을 확인했다. 지난달 19일 열린 첫 공판에서 서민재와 남태현은 혐의를 모두 인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