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 테니스 대표팀이 국가대항전 빌리진킹컵 플레이오프에서 브라질에 0-4로 져 탈락했다.
한국은 11일(현지시간) 브라질 브라질리아에서 열린 2023 빌리진킹컵 플레이오프(4단 1복식) 이틀째 브라질과 원정 경기에서 3단식에 나선 박소현(295위·성남시청)이 베아트리스 아다드 마이아(11위)에게 0-2(2-6, 1-6)로 졌다. 복식에서는 백다연-정보영(이상 NH농협은행) 조가 루이사 스테파니-잉그리드 마틴스 조에 역시 0-2(1-6, 2-6)로 패했다.
전날 박소현과 구연우(505위·성남시청)가 출전한 1, 2단식에서도 모두 패한 한국은 종합 전적 0-4로 무릎을 꿇었다.
빌리진킹컵은 국가 대항전으로 세계 16강에 해당하는 본선과 본선 진출전, 플레이오프, 지역 예선 그룹으로 나뉜다.
한국은 올해 4월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 예선을 통과해 25년 만에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그러나 브라질에 져 2024년 다시 아시아 지역 예선에서 도전하게 됐다.
김정배(인천시청) 대표팀 감독은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해 아쉽지만, 선수들이 많은 것을 배우는 기회가 됐다"며 "우리 선수들이 잘 배우고, 실력을 키워 나가면 2026년 나고야 아시안게임 등에서 메달을 바라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