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재단법인 유재하음악장학회는 방 의장이 한국 대중음악계를 이끌 신진 음악인 발굴과 성장에 써달라며 기부금 5000만원을 전달해왔다고 밝혔다.
방 의장은 1994년 제6회 유재하음악경연대회에서 동상을 수상한 것을 계기로 음악활동을 시작한 바 있다. 또 가장 존경하는 음악인으로 유재하를 꼽아왔다.
유재하음악장학회 관계자는 “방 의장이 유재하 선배님의 뜻을 기리고 후배 음악인을 양성하는 일에 힘을 보태고자 한다는 뜻과 함께 개인적인 후원금을 전달해 왔다”고 밝혔다. 이어 “방 의장은 ‘한국 음악이 전세계적으로 사랑받고 있는 작금의 놀라운 상황에 자신만의 멜로디와 가사로 노래하는 음악인을 배출해 온 유재하음악경연대회의 역할이 적지 않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젊은 음악인들이 더 많이 생겨나 한국 대중음악계를 풍성하게 할 수 있도록 유재하음악장학회가 앞으로도 역할을 해 주시기를 응원한다’는 말도 덧붙였다”고 전했다.
유재하음악장학회는 25세의 짧은 생애, 단 한 장의 앨범을 남기고 세상을 떠났지만 한국 대중음악계에 큰 획을 그은 싱어송라이터 유재하를 기리고 후배 음악인들을 지원하기 위해 1988년 설립됐다.
1989년부터 ‘유재하음악경연대회’를 통해 젊고 실력 있는 싱어송라이터를 발굴하고 있다. 지난 30여 년간 방 의장을 비롯해 조규찬, 유희열, 김연우, 정지찬, 스윗소로우, 노리플라이, 홍이삭, 최유리 등 걸출한 음악인들을 배출해왔으며 신진 음악인의 등용문으로 평가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