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오후 tvN 새 월화 드라마 ‘운수 오진 날’ 1회가 방송됐다. 돼지가 잔뜩 나오는 꿈을 꾼 오택(이성민)은 이를 길몽이라 생각, 신나게 운행에 나섰다.
오택의 하루는 정말 술술 풀리는 듯했다. 갈 길이 급했던 한 손님은 오택이 지름길로 빠르게 목적지에 데려다 주자 거스름돈도 받지 않고 내렸고, 유명 방송인인 전현무가 타서 TV에도 출연하게 됐다.
더블 이상의 금액을 제시하며 묵포에 데려다 달라고 한 손님(유연석)은 좋은 운의 정점으로 보였다. 아들이 청소년 도박에 빠져 큰돈이 필요하다고 호소한 상황. 오택은 저녁 운행 교대도 하지 않고 무리해서 운행에 나섰다.
‘운수 오진 날’은 평범한 택시기사 오택이 고액을 제시하는 묵포행 손님을 태우고 가다 그가 연쇄 살인마임을 깨닫게 되면서 공포의 주행을 시작하게 되는 과정을 그린다. 묵포까지 가는 이 하룻밤의 시간이 ‘운수 오진 날’이 앞으로 풀어갈 이야기 전체. 하룻밤의 이야기를 시리즈로 풀어낸 참신한 발상에 이성민, 유연석, 이정은 등 연기파 배우들의 합류로 시청자들의 기대감을 자극했다.
이성민은 순박한 택시 기사의 얼굴로 변신, ‘재벌집 막내아들’, ‘형사록’, ‘서울의 봄’ 등에서 보여준 것과 또 다른 연기력을 보여주며 시청자들을 몰입시켰다. 유연석은 사람 좋은 척을 했다가 순간 정색을 하고 살벌해지는 살인마로 분해 긴장감을 불어넣었다.
택시에 탄 이후 자신은 버스 사고 이후 두려움과 고통을 느끼지 못 한다며 손을 칼로 긋고 갑자기 욕설을 하는 등 기이한 행동을 하는 손님. 택은 점차 그가 평범한 사람이 아님을 깨달으며 긴장감을 느낀다.
이정은은 아들을 잃은 뒤 살인마를 쫓는 데 인생을 바친 엄마로 분해 또 다른 한켠에서 극을 이끌었다. 오랫동안 아들이 살인됐다는 증거를 찾아다니던 그는 드디어 살인마의 정체를 깨닫곤 추적에 나선 상황. 살인마를 태운 기사와 아들을 죽인 범인을 쫓는 엄마. 이어질 회차들에서 두 사람의 공조가 가능할지 관심을 모은다.
‘운수 오진 날’은 24일 티빙에서 1~6회 전편이 공개된다. tvN에서는 매주 월, 화 오후 10시 30분에 시청자들과 만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