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닷컴은 22일(한국시간) "샌디에이고가 구단 23번째 사령탑으로 마이크 쉴트 감독을 선임했다. 지난 두 시즌 동안 구단의 수석 고문으로 일했던 쉴트 감독과 2년 계약을 맺었다"라고 전했다.
샌디에이고는 이번겨울 밥 멜빈 감독이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사령탑으로 부임하면서 감독 자리가 공석이 됐다. MLB닷컴에 따르면, 샌디에이고는 약 4주 동안 라이언 플래허티 벤치 코치와 벤지 길 LA 에인절스 내야 코치, 필 네빈 전 에인절스 감독 등 여러 후보자를 두고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 중 쉴트와 플래허티가 가장 유력한 감독 후보로 남았고 결국 쉴트를 선임했다고 전했다.
A.J. 프렐러 파드리스 단장은 "쉴트는 메이저리그에서 검증된 감독이며, 20년이 넘는 프로야구 경험을 바탕으로 감독직을 맡았다. 쉴트는 파드리스에서 근무하는 동안 풍부한 야구 지식으로 (고문으로서) 가르치는 데 열정을 보였고, 마이너리그와 메이저리그에서 선수 및 직원들과의 좋은 관계를 구축했다"라면서 "쉴트가 월드시리즈 우승을 향한 팀의 지속적인 목표를 이룰 적임자라고 믿는다"라고 전했다.
마이크 쉴트 감독은 MLB 선수 출신이 아닌 지도자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 스카우트에서 지구 우승 감독까지 경험했던 독특한 이력의 소유자다. 2017년 카디널스 3루코치로 본격적인 지도자 생활을 시작해 2018년부터 2021년까지 카디널스의 지휘봉을 잡은 그는 2019년 팀을 지구 1위에 올려놓으며 내셔널리그 올해의 감독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쉴트 감독은 파드리스에서 김하성과 한솥밥을 먹는다. 쉴트 감독은 이미 두 명의 한국인 선수를 지도한 바 있다. 2017년 카디널스 코치 시절 오승환(삼성 라이온즈)과 한솥밥을 먹었고, 2021년엔 감독으로서 김광현(SSG 랜더스)을 지도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