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는 '페디가 26일 입국해 27일 열리는 KBO 시상식에 참석한 뒤 이튿날 출국한다'고 23일 밝혔다. 서울 웨스틴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리는 이번 시상식에선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와 신인상 주인공이 발표되고 올해 신설된 KBO 수비상의 초대 수상자 시상도 진행된다. 아울러 KBO리그와 퓨처스(2군)리그 개인 부문별 1위 선수, 우수 심판원에 대한 시상도 함께 열린다.
페디는 강력한 MVP 후보다. 올해 정규시즌 성적은 20승 6패 평균자책점 2.00. 180과 3분의 1이닝을 소화하며 탈삼진 209개를 기록했다. 다승, 평균자책점, 탈삼진 1위. KBO리그 역대 다섯 번째 '시즌 20승·200탈삼진'을 동시 달성했고 포스트시즌(PS)에서도 임팩트를 보여줬다. KT 위즈와의 플레이오프(PO) 1차전에서 삼진 12개를 잡아내 1989년 선동열(당시 해태 타이거즈) 2020년 크리스 플렉센(당시 두산 베어스)이 세운 PO 한 경기 최다 탈삼진 기록을 갈아치웠다.
해외 구단의 관심도 뜨겁다. 미국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탬파베이 레이스, 뉴욕 양키스는 물론이고 일본 프로야구(NPB) 대표 명문 요미우리 자이언츠와 소프트뱅크 호크스 등의 구단 관계자들이 시즌 중 페디의 투구를 현장에서 직접 지켜봤다. 정규시즌 MVP는 물론이고 투수 부문 골든글러브 수상도 유력한 상황. NC와 재계약 여부가 확정되지 않았지만 연말 시상식 참석을 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