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배우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이선균의 체모를 추가로 확보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2차 정밀감정을 의뢰했다.
23일 경찰 등에 따르면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는 최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상 대마·향정 혐의를 받는 이선균의 신체 압수수색 영장을 법원에서 발부받았다. 이어 경찰은 압수수색 영장을 토대로 지난주 이선균의 체모(겨드랑이 털)를 추가로 채취한 뒤 국과수에 재차 정밀감정을 의뢰했다.
앞서 이선균은 소변을 활용한 간이 시약 검사에 이어 모발 등을 채취해 진행한 정밀 감정에서도 음성 판정을 받은 바 있다. 이선균의 다리털은 중량 미달로 감정이 불가능하다는 판정이 나왔다. 경찰은 이번에 실시한 2차 정밀감정 결과를 토대로 이선균에 대한 추가 소환조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한편 이선균은 올해 유흥업소 실장 A씨의 자택에서 대마초 등 여러 종류의 마약을 투약한 혐의를 받는다. 마약 투약 등 전과 6범인 A씨는 올해 3∼8월 필로폰이나 대마초를 3차례 투약하거나 피운 혐의로 구속돼 재판에 넘겨졌다.
이선균은 경찰 조사에서 “A씨가 나를 속이고 약을 줬다”며 “마약인 줄 몰랐다”는 취지로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