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토일드라마 ‘무인도의 디바’ 서목하(박은빈)와 강보걸(채종협)이 서로를 찾아다닌 끝에 결국 만났다.
오래전 춘삼도에서 같은 중학교를 다니던 서목하(이레)와 정기호(문우진)는 가정폭력이라는 같은 아픔을 공유하며 가까워졌다. 아버지의 손아귀에서 벗어날 기회를 노리던 정기호는 서목하에게 서울로 올라갈 기회가 주어지자 바로 춘삼도를 떠나려 했다. 탈출 시도는 실패했고 서목하는 무인도에 갇히게 됐지만 두 아이의 마음속에는 서로의 존재가 굳건히 자리 잡고 있었다.
때문에 31살이 된 서목하가 무인도를 벗어나 가장 먼저 한 일은 사라진 친구 정기호를 찾는 일이었다. 아버지 정봉완(이승준)을 피해 잠적해버린 정기호를 만나기란 쉽지 않았지만 거목하는 그를 다시 만날 수 있으리라는 꿈을 품었다.
이에 응답하듯 정기호는 강보걸이라는 이름으로 서목하의 곁에 머무르고 있었다. “살아 있어 줘서 고맙다”는 인사는 못했지만 강보걸은 정기호와 비슷한 말을 하며 자신의 정체를 넌지시 드러내기도 했다.
마침내 강보걸의 진짜 이름을 알게 된 서목하는 정봉완의 위협에서 그를 보호하고자 가수의 꿈을 포기하기로 결심했다. 불안해하는 서목하를 다독이던 강보걸은 서울로 가는 배 위에서 했던 약속과 똑같이 ‘유명한 가수가 되어달라’고 설득하며 마음을 다잡아줬다.
이어 강보걸은 15년 전의 감정이 아직 유효하다며 서목하를 향한 자신의 마음을 모두 표현하기 시작했다. 거침없는 고백에 서목하의 마음에도 조금씩 설렘이 피어오르면서 두 사람 사이에 로맨스 무드가 흐를 것을 예고하고 있다.
특히 강보걸이 비밀의 늪에서 서목하를 구해준 것처럼 서목하는 위험한 상상에 빠진 강보걸의 마음을 가라앉히는 진정제 역할을 해줬다. 오래도록 떨어져 있었음에도 여전히 상대의 구원이 되어주고 있는 이들의 관계가 앞으로 어떻게 발전할지 궁금해진다.
서로의 꿈을 반짝이게 해주고 있는 박은빈과 채종협의 이야기는 오는 25일 오후 9시 20분에 방송되는 tvN 토일드라마 ‘무인도의 디바’ 9회에서 계속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