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아제약(주)과 일간스포츠가 공동제정한 '2023 조아제약 프로야구대상' 시상식이 4일 서울 강남구 엘리아나 호텔 임페리얼홀에서 열렸다. 미 메이저리그에서 활약 중인 배지환이 특별상을 수상하고 소감을 말하는 동안 김하성이 조언을 해주고 있다. 김민규 기자 메이저리그(MLB)에서 한국인 선수 최초로 골드글러브를 수상한 김하성(28·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2023 조아제약 프로야구대상' 시상식에서 'MLB 루키' 배지환(24·피츠버그 파이리츠)과 함께 특별상을 받았다.
김하성은 MLB 데뷔 3년 차였던 올해 팀을 넘어 리그를 대표하는 수비수로 우뚝 섰다. 팀의 주전 2루수이면서 유격수, 3루수를 모두 소화하면서 철벽 내야 수비를 선보였다. 그는 수비로 얼마나 많은 실점을 막았는지를 나타내는 DRS(Defensive Run Save) 지표에서 세 포지션(2루수·3루수·유격수) 합계 16을 기록, 무키 베츠(9) 토미 에드먼(3) 등 경쟁자들을 크게 앞섰다. 평균 대비 아웃 카운트를 더 잡아낸 수비 척도인 OAA(Outs Above Average)도 9를 기록하며 에드먼(9)과 베츠(-4)와의 경쟁에서 밀리지 않았다. 그 결과 내셔널리그 유틸리티 플레이어 부문 골드글러브를 받았다. 한국인 최초, 그리고 아시아 내야수 첫 수상이었다.
조아제약㈜과 일간스포츠가 공동 제정한 '2023 조아제약 프로야구대상' 시상식이 4일 오전 서울 강남구 엘리에나 호텔에서 열렸다. 샌디에이고 김하성이 포토월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서병수 기자 qudtn@edaily.co.kr조아제약㈜과 일간스포츠가 공동 제정한 '2023 조아제약 프로야구대상' 시상식이 4일 오전 서울 강남구 엘리에나 호텔에서 열렸다. 피츠버그 배지환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서병수 기자 qudtn@edaily.co.kr 타격에서도 타율 0.260 140안타 17홈런 38도루 68타점 80득점을 기록했다. 막판 부진으로 20홈런-20도루 달성엔 실패했으나 '스타 군단' 샌디에이고에서 붙박이 1번 타자로 공격의 첨병이 됐다. 실버슬러거 내셔널리그 유틸리티 플레이어 부문에서도 최종 후보에 올랐다.
김하성은 "골드글러브라는 상이 나를 더 발전하게 만드는 것 같다. 한 번 받았으니 계속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항상 작년보다 올해 반 걸음이라도 성장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면서 준비하고 노력했다. 그게 잘 됐고, 내년 역시 반 걸음이라도 더 성장할 수 있도록 열심히 뛰겠다"고 전했다.
조아제약(주)과 일간스포츠가 공동제정한 '2023 조아제약 프로야구대상' 시상식이 4일 서울 강남구 엘리아나 호텔 임페리얼홀에서 열렸다. 미 메이저리그에서 활약 중인 배지환이 특별상을 수상하고 소감을 말하고 있다. 김민규 기자 지난해 빅리그 데뷔 후 올해 첫 풀타임 시즌을 보낸 배지환도 특별상 시상대에 올랐다. 그는 미국 진출 후 처음으로 개막전 로스터에 포함, 지난 3월 31일 신시내티 레즈와 개막전에 출전했다. 시즌 중 부상과 재활 치료 때문에 111경기에만 뛰었지만, 타율 0.231 77안타 2홈런 32타점 24도루를 기록했다. 특히 유망주 때부터 높이 평가받았던 주루에서는 6월까지 20도루를 기록(최종 24개)할 만큼 강렬한 모습을 보였다.
조아제약㈜과 일간스포츠가 공동 제정한 '2023 조아제약 프로야구 대상' 시상식이 4일 오전 서울 강남구 엘리에나 호텔 임페리얼 홀에서 열렸다. 샌디에이고 김하성과 피츠버그 배지환이 특별상을 수상하고있다. 국내 유일의 제약사 주최 야구 시상식인 '조아제약 프로야구 대상' 시상식은 2009년 시작해 올해로 15년째를 맞이한 프로야구 최고 권위의 축제다. 총 17개 부문 주인공이 가려지는 가운데 최고 영예인 대상 수상자는 상금 1000만원과 트로피를 받는다. 정시종 기자 capa@edaily.co.kr 지난 6월 28일 김하성과 상대 팀으로 마주했던 배지환은 "당시 퇴장을 당해서 끝까지 김하성 선배와 함께 뛰지 못했다. 내년에도 맞대결 기회가 온다면 좋은 경기를 보여드리겠다"며 "선배님의 MLB 생존 비법이 궁금하다"고 물었다. 김하성은 "난 한국인의 근성으로 악착같이 달라 붙었다. 지환이는 같이 경기를 해보니 정말 좋은 선수였다. 한국에 있었어도 최고의 선수가 됐을 것"이라며 "내년에는 지환이도 도루왕을 따냈으면 한다"며 응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