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은 6일 오후 7시 김포 솔터축구장에서 벌인 김포FC와 2023 K리그 승강 플레이오프(PO) 1차전에서 0-0으로 비겼다.
이날 강원은 최정예 멤버를 내세웠다. 김대원, 이정협, 갈레고 등 가용할 수 있는 자원을 모두 투입했지만, 김포 골망을 가르지 못했다. 조심스러운 경기 운영 속 전방에서 기회를 만드는 데 애먹었다.
경기 후 윤정환 감독은 “어려운 경기가 될 것으로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더 어려웠다. 2연속 원정 경기를 하다 보니 잘 쉬고 잘 준비했지만, 조금 경기 면에서 밑에서부터 빌드업은 했는데 상대 지역에서 안정적이지 못했다. 찬스를 못 만드는 것도 많이 보였다. 그런 부분은 계속해서 있었던 팀의 문제점이다. 수정을 해야 한다”고 총평했다.
이어 “마음 같아서는 이기고 싶었는데, 그러지 못해 아쉽다. 그래도 이틀 쉬고 홈에서 한다. 집중해서 경기를 해야 할 것 같다. 부상자도 나와서 걱정이지만, 잘 준비해서 홈에서 이길 수 있게 하겠다. 많은 분이 와 주셨는데 보답을 못 해 드렸다. 홈에서 기쁨을 누릴 수 있게 하겠다”고 덧붙였다.
두 팀 모두 부담스러운 2차전을 맞게 됐다. 강원은 홈에서 올 시즌 최종전을 치르지만, 1부 리그에 살아남아야 한다는 부담이 클 만하다. 윤정환 감독은 “(2차전은) 50대 50인 것 같다. 누가 유리하고 불리한 건 지금 상황에서 말씀드릴 수 없다”고 했다.
이날도 강원은 골 결정력에 발목 잡혔다. 갈레고가 전반 몇 차례 좋은 기회를 잡았지만, 결실을 보지 못했다. 윤정환 감독은 “선수들도 마음먹은 대로 안된 게 있을 것이다. 오늘 잘 안됐다고 실망하지 말고 충분히 할 수 있다고 해줬다. 선수들도 잘 이해했고, 잘 준비할 거로 믿는다”고 전했다.
공격수 가브리엘이 후반 13분에야 투입됐다. 윤정환 감독은 “(이)정협이도 컨디션이 나쁘지 않았고, 선수 교체 인원을 생각해야 했다. 조금 늦은 부분이 없지 않아 있는 것 같다”고 돌아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