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오디컴퍼니(주) 제공
그룹 동방신기 출신 가수 김준수가 10주년을 맞은 뮤지컬 ‘드라큘라’ 공연에 참여한 소감을 밝혔다.
11일 서울시 강남구 신사동의 한 카페에서 김준수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지난 6일 막을 올린 ‘드라큘라’는 아일랜드 소설가 브램 스토커의 소설을 바탕으로 한 작품이다. 40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오직 한 여인만을 사랑한 드라큘라 백작의 애절한 러브스토리를 화려한 무대로 선보인다.
2014년 초연을 시작으로 2016년, 2020년, 2021년에 이어 올해 다섯 번째 시즌을 맞은 ‘드라큘라’는 4번째 시즌까지 약 40만 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김준수는 초연부터 지금까지 약 10년 동안 드라큘라 백작으로 무대에 올랐다.
이날 김준수는 “‘드라큘라’를 하면서 관객들도 저를 가수 출신이 아닌 뮤지컬 배우로 봐주시게 된 것 같다”며 “이전 작품에서는 그저 열심히만 했다면, ‘드라큘라’부터 제 생각과 아이디어가 녹여진 작품이라 저에게 기점이 되는 작품”이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다섯 시즌 동안 한 번도 빼놓지 않고 작품에 참여한 것에 대해선 “운이 많이 따랐다”면서 “‘드라큘라’는 저의 얘기를 제가 하고 싶은대로 설명드렸고, 연출도 받아들여져서 그렇게 준비를 하다보니 더욱 저를 선택해주신 것 같다. 저도 어떤 작품과 겹치거나 아무리 탐나는 작품이 있더라도 ‘드라큘라’를 우선으로 뒀다. 그래서 더 애착이 간다. 10주년을 맞이할 수 있다는 것에 행복을 느낀다”고 고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