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쇼헤이가 고척스카이돔에서 데뷔한다. 사진=ESPN 공식 SNS 캡처 서울에서 열리는 오타니 쇼헤이(29)의 LA 다저스 데뷔전이 메이저리그(MLB) 전국 생방송으로 펼쳐진다.
MLB 사무국은 12일(한국시간) 2024시즌 특별 이벤트 중계 일정을 공개했다. 주목할 건 3월 일정이다. 다저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는 정규시즌 개막전을 3월 20~2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치른다.
이번 서울 시리즈는 블랙아웃이 적용돼 양 팀 중계 시장을 제외한 미국 전역에서 시청할 수 있다. 양 팀의 연고지에서는 구단 전담 방송을 통해 볼 수 있는 구조다.
전국 중계가 잡힌 이유는 두 가지로 추정된다. 일단 한국에서 열리는 첫 MLB 경기다. 세계화를 원하는 MLB 사무국의 중점 사업 중 하나로 진행된 거라 의미가 작진 않다.
다만 한국 경기라는 점은 두 번째 요소에 가깝다. 가장 중요한 건 야구계 최고 스타 오타니가 푸른 유니폼을 입고 처음 치르는 데뷔전이라는 점이다. 오타니는 지난 10일 10년 7억 달러(9240억원) 계약에 다저스로 FA(자유계약선수) 이적했다. 오타니가 리그 최고 구단 중 하나인 다저스에서 데뷔하는 만큼 미국 전국에서 관심도도 클 수밖에 없다.
한편 ESPN은 4월29일 멕시코 멕시코 시티에서 열리는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콜로라도 로키스의 경기도 중계한다. 6월8~9일 영국 런던에서 열리는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뉴욕 메츠의 '런던 시리즈'는 첫 경기를 FOX가, 두 번째 경기를 ESPN이 중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