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찬(울버햄프턴)이 내년 1월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출전을 위해 자리를 최대 6주간 자리를 비울 가능성이 크다. 게리 오닐 울버햄프턴 감독도 잘 알고 있지만, 공백을 메우기 위한 계약은 없으리라고 공언했다.
영국 매체 미러는 16일(한국시간) “울버햄프턴은 선수단 중 3명을 새해에 잃을 예정인데, 여기에는 득점 선두인 황희찬이 포함됐다. 최대 6주간의 결장할 수 있다”고 전했다.
황희찬은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의 핵심 선수다. 특별한 일이 있지 않은 한 내년 1월 카타르에서 열리는 아시안컵에 참가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
한국의 성적에 따라 황희찬의 울버햄프턴 복귀 시기가 결정된다. 한국은 아시안컵 우승 후보 중 하나라 황희찬이 오랜 기간 자리를 비울 공산이 크다. 4강 이상 오른다면 6주 정도 결장이 불가피하다. 그 사이 울버햄프턴의 시즌은 정상적으로 진행된다.
오닐 감독은 “우리 선수 중 몇 명이 1월까지 자리를 비울 것으로 예상된다. 아마도 부바카 트라오레, 라얀 (아이트-누리), 차니(황희찬)가 그렇다”며 “그들이 자리를 비웠을 때 우리가 할 수 있는 한 잘하고, 돌아왔을 때 다시 잘하는 게 계획”이라고 밝혔다.
황희찬은 올 시즌 리그 16경기에 나서 8골 2도움을 기록,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 공동 5위를 달리고 있다. 울버햄프턴 입장에서 황희찬의 공백을 메우는 것과 관련해 고민이 클만하다.
하지만 오닐 감독은 “그들은 5~6주 동안 결장할 수 있다. 그 시간 동안 (공백을) 만회하기 위해 많은 선수와 계약할 수는 없다”고 현실을 이야기했다.
1월 이적시장은 기존 계획대로 가지만, 황희찬을 포함한 선수들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특별한 영입을 하지는 않겠다는 뜻이다. 오닐 감독은 “나는 다른 팀들도 이 대회들로 인해 자리를 비운 선수들이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전했다.
울버햄프턴은 1월부터 2월 사이 황희찬 없이 최대 5경기를 치를 수도 있다.
김희웅 기자 sergio@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