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성은 지난 17일 방송된 ‘뉴스룸’에 김성수 감독과 출연해 “사실 매일 어떻게 보면 이 영화를 통해 배우 정우성의 관객 기록을 깨고 있다. 그것만으로 충분히 감사한데 물론 이제 천만이 되면 더 감사하겠다”며 “요즘엔 약간 욕심 부려도 되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극중 이태신 장군을 연기한 정우성은 “감독님이 계속 이태신이 힘겹지만 하나하나 넘어가는 아주 담백한 모습을 제안해주시더라”며 “그리고 마지막에 이제 ‘넌 대한민국 군인으로서도 인간으로서도 자격 없다’ 이 이야기를 할 때도 그냥 담담하게, 당연히 들어야 될 소리를 어떤 감정도 없이 클리어하게 전두광한테 내뱉기를 원하시더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태신은 아무리 이성적인 판단을 냉정하게 하려 하는 사람이지만 그쯤 가면 감정적으로 굉장히 폭발이 되는데 그 감정을 계속 끌어내렸다”고 연기 과정을 전하기도 했다.
또 20대 시절 영화 ‘비트’에 출연한 것을 두고 “내 인생의 봄이었다”고 언급한 것에 대해 “지금도 봄”이라며 “그때 그 날이 얼마나 풍요로운지, 값진지 모르고 지나간 것 같다”며 “이젠 봄날이 내포하고 있는 아름다움의 다양함 그리고 섬세함을 좀 느낄 수 있는 그런 시기의 봄날인 것 같다”고 전했다.
‘서울의 봄’은 1979년 12월12일 수도 서울에서 일어난 신군부 세력의 반란을 막기 위한 일촉즉발의 9시간을 그린 작품으로 지난 11월 22일 개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