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①] ‘노량’ 에필로그는 ‘7년 전쟁’ 위한 떡밥? 김한민 감독 “주인공은 한음 이덕형”
정진영 기자
등록2023.12.19 12:08
'노량: 죽음의 바다' 김한민 감독. (사진=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영화 ‘노량: 죽음의 바다’로 이순신 3부작은 끝나지만 임진왜란에 대한 김한민 감독의 끈은 끊어지지 않을 전망이다.
김한민 감독은 19일 오전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노량: 죽음의 바다’ 에필로그에 이제훈이 나오는데 이는 드라마 ‘7년 전쟁’을 위한 떡밥이냐”는 질문에 “연관성이 없진 않다”고 밝혔다.
앞서 김한민 감독은 앞서 ‘한산: 용의 출현’ 개봉 기념 인터뷰에서 “‘7년 전쟁’ 관련 드라마를 만들고 싶다. 임진왜란에 역동적이고 매력적인 인물들이 많이 나오는데, 정치 외교사적인 관점에서의 7년 전쟁을 한 번 다뤄보고 싶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김 감독은 “임진왜란 7년사를 들여다봤을 때 해전 등 액션의 관점이 아니라 정치외교사적 입장으로 이 7년을 다뤄보는 게 필요하겠다는 생각이 들더라”며 ‘7년 전쟁’에 대한 의욕을 표했다.
또 이제훈이 출연하는지에 대해서는 “출연할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광해는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이어 ‘7년 전쟁’의 주인공은 한음 이덕형 선생이 될 거라고 밝히며 “조선 역사상 최연소로 대제학을 지낸 인물이고 명나라에 지원군을 요청하고 들여오는 데도 큰 공을 세운 인물이다. 광해가 쫓겨나고 인조반정이 일어나면서 자신도 정치에서 물러나는 그런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노량: 죽음의 바다’는 동아시아 최대 해상전투로 손꼽히는 노량해전을 다룬 영화다. 오는 20일 개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