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빙 시리즈 ‘이재, 곧 죽습니다’의 하병훈 PD가 ‘죽음’ 역으로 박소담을 캐스팅한 이유를 공개했다.
하병훈 PD는 20일 오전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죽음의 캐스팅에 대해 “신선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있었다”고 운을 뗐다.
하 PD는 “박소담이 죽음을 연기한다고 하면 ‘왜 그 배우가 죽음이야?’라는 호기심을 사람들이 보일 것 같았다”며 “죽지 않는 유일한 존재인데 반전으로 만만해 보였으면 싶었다. 죽을 것 같지 않게 보이길 바랐고 그래서 젊고 얼굴에 주름이 없는 배우를 떠올렸다”고 말했다.
처음 죽음 역을 제안받았을 때 박소담의 반응은 “저한테 잘못 주신 거 아니죠? 이 역할 맞아요?”라는 것. 박소담은 “평생 안 들어올 배역이 들어온 것 같아서 너무 해보고 싶은데 무섭다”고 했다.
하병훈 PD는 “내가 ‘같이 해보자. 나는 자신 있다’라고 이야기를 했고, 배우가 ‘믿고 하겠다’고 결심을 해줬다”면서 “정말 너무 잘해줬다고 생각한다. 세트 보면 아시겠지만 정말 아무것도, 아무도 없는 데서 주로 연기를 했다. 쉽지 않았을텐데 정말 준비를 잘해왔다”고 말했다.
이어 “박소담 발음이 너무 좋다. 후시 녹음을 한 번도 안 했다. 그 정도로 좋았다”고 덧붙였다.
‘이재, 곧 죽습니다’는 7년 차 취업준비생 최이재(서인국)에게 주어진 죽음(박소담)의 심판을 담은 작품이다. 파트1 전편 티빙에서 볼 수 있으며 파트2는 내년 1월 5일 오픈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