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프로농구(WKBL) 청주 KB가 강이슬과 박지수의 활약을 앞세워 부산 BNK를 제압했다. BNK와 선두 아산 우리은행과의 격차는 다시 1경기로 좁혀졌다.
KB는 23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우리WON 2023~24 WKBL BNK와의 경기에서 68-55로 크게 이겼다. KB는 지난 18일 용인 삼성생명에 졌지만, 이날 승리로 시즌 12승(2패)째를 기록했다.
KB는 1쿼터부터 23득점을 몰아치며 10점 차 리드를 잡았다. 이후 시소게임이 펼쳐지는 듯했지만, 한 번 벌어진 격차는 좀처럼 좁혀지지 않았다. BNK가 추격할 때마다, 박지수·강이슬이 찬물을 끼얹었다. 결국 4쿼터 막바지 박지수의 돌파 득점으로 15점까지 벌어졌고, KB가 승전고를 울렸다.
수훈선수는 강이슬이었다. 우중간 3점슛으로 이날 첫 득점을 신고한 그는 점수차가 좁혀진 4쿼터 중반 다시 한번 외곽포를 가동해 상대의 추격 의지를 끊었다. 그는 3점슛 4개 포함 19득점 9리바운드를 몰아쳤다. 박지수는 18득점 15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기록지를 꽉 채웠다. BNK는 이소희(17득점) 진안(17득점 9리바운드)이 분전했으나, 김한별이 2득점에 그쳤다. BNK는 시즌 11패(4패)째를 기록, 리그 5위를 유지했다.
한편 우승 경쟁을 벌이고 있는 KB와 우리은행은 오는 25일 청주체육관에서 시즌 세 번째 맞대결을 펼친다. 올 시즌 상대 전적은 1승 1패로 팽팽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