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매체 스포르트1은 24일(한국시간) “케인이 특별한 발표를 했다”며 “케인이 뮌헨의 호텔 생활을 끝냈다”고 전했다.
해리 케인은 같은 날 인스타그램에 호텔 직원들과 환하게 웃는 얼굴로 찍은 사진을 공개, “뮌헨으로 이사 온 후 집처럼 편안하게 지낼 수 있게 해준 호텔 직원들에게 큰 감사를 표한다. 내가 잘 적응하는 데 큰 역할을 해줬다”며 인사를 전했다.
케인은 “토마스 뮐러가 내 방이 너무 좁아진다고 걱정했다. 체크아웃하고 가족과 함께 내 집으로 이사할 때가 됐다”고 농담도 적었다.
지난 8월 토트넘을 떠나 뮌헨 유니폼을 입은 케인은 그간 5성급 호텔에서 생활했다. 뮌헨에 따로 집을 사는 것보다 임대를 원했기 때문에 거처를 구하기 어려웠다고 한다. 최근 조건이 마음에 드는 집을 찾은 모양이다. 4개월 만에 호텔 생활을 접게 됐다.
앞서 뮐러는 농담조로 길어지는 케인의 호텔 생활을 걱정한 바 있다. 뮐러는 지난달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전(4-0 승)을 마친 후 “케인은 새로운 호텔 방이 필요해졌다”고 말했다.
당시 케인이 도르트문트를 상대로 해트트릭을 기록했고, 매치볼을 가져간 것을 두고 이런 이야기를 꺼낸 것이다. 대개 선수들이 한 경기에서 세 골 이상을 기록하면 그날 경기에 썼던 볼을 가져간다. 호텔 생활을 하는 케인이 벌써 독일 무대에서만 세 차례 해트트릭을 작성했기에 나온 농담이었다.
프로 데뷔 이래 잉글랜드 무대만 누볐던 케인은 독일 분데스리가에 연착륙했다. 리그 15경기에 나서 21골 5도움을 기록, 득점 1위를 질주 중이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도 6경기에 나서 4골 3도움을 올렸다.
거듭 새 기록을 작성 중인 케인은 뮌헨 유니폼을 입은 후 멀티 골, 해트트릭을 각각 3회씩 기록했다. 최근 슈투트가르트, 볼프스부르크를 상대로 2경기 연속골을 넣으며 팀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휴식기에 돌입한 뮌헨은 내년 1월 13일 호펜하임과 독일 분데스리가 17라운드 홈 경기를 시작으로 2023~24시즌 공식 일정을 재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