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선균이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가운데 영화 및 방송 관계자들이 장례식장을 찾아 고인의 마지막 길을 배웅하고 있다.
27일 서울 종로구 대학로에 위치한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1호실에 故 이선균의 빈소가 마련됐다. 아내이자 부인 전혜진이 상주에 이름을 올렸으며, 소속사 관계자들이 함께 조문객을 맞이하고 있다.
이날 빈소가 차려진 후 오후 5시경 관계자들이 침통한 표정으로 장례식장으로 도착했다. 특히 고인이 출연한 영화 ‘킬링로맨스’의 이원석 감독 또한 장례식장에 도착한 후, 곧바로 빈소로 향했다.
빈소가 차려진 지 얼마 되지 않은 터라, 이날 늦은 밤부터 영화 및 방송 관계자들의 발길이 본격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경찰과 소방 등에 따르면 이선균은 이날 오전 서울 성북구의 한 노상에서 차량 안에 쓰러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이날 오전 10시 12분경 (이선균이) 유서 같은 메모를 작성하고 집을 나섰다는 112 신고를 접수받고 현장에 출동했다. 경찰의 공동대응 요청을 받고 출동한 소방은 이날 오전 10시 30분쯤 이선균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했다.
이선균은 올해 서울에 위치한 유흥업소 실장 A씨의 거주지에서 대마초와 케타민을 여러 차례 피우거나 투약한 혐의를 받고 경찰 조사를 받아왔다. 경찰에 입건된 후 이선균은 “마약인 줄 몰랐다. 협박을 당했고 3억 5000만원을 뜯겼다”며 혐의를 줄곧 부인해왔다.
소속사인 호두앤유엔터테인먼트는 이날 공식입장을 내고 “안타까운 소식을 전하게 되어 죄송하다. 이선균 배우가 이날 세상을 떠났다”며 “비통하고 참담한 심정을 가눌 길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장례는 유가족 및 동료들이 참석한 가운데 조용하게 치러질 예정”이라고 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