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코비치는 4일(한국시간) 호주 퍼스에서 열린 유나이티드컵(총상금 500만 달러)에서 알렉스 드미노(25·12위·호주)에게 0-2(4-6 4-6)로 졌다. 호주는 조코비치에게 ‘약속의 땅’이다. 호주오픈에서만 무려 10번 우승하는 등 유독 호주에서 강한 모습을 보였는데 ‘복병’ 드미노에게 덜미가 잡혔다. 조코비치가 호주에서 패한 건 2018년 1월 호주오픈 16강 정현에게 0-3으로 무릎 꿇은 뒤 6년 만이다.
유나이티드컵은 남녀 선수들이 팀을 이뤄 치르는 국가대항전. 호주는 세르비아를 3-0으로 격파, 4강 진출에 성공했다. 세르비아 간판 조코비치는 컨디션이 완벽하지 않았다. 오른 손목 통증 문제로 경기 중 두 번이나 물리 치료를 받는 등 어려움을 겪었다. 1월 중순 개막하는 호주오픈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다만 조코비치는 "호주오픈에 대비해 몸을 만들 시간은 충분하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