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 애니메이션 ‘위시’가 이틀 연속 박스오피스 정상을 지켰다. 하지만 오프닝보다 관객수가 반토막 난데다 ‘서울의 봄’이 역주행을 하면서 1월 첫째 주말 극장가는 삼파전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5일 영진위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위시’는 지난 4일 6만 8663명이 찾아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했다. 누적관객 18만 514명. ‘위시’는 개봉 첫날인 3일 11만 514명을 모아 1위로 출발한 데 이어 이틀 연속 정상을 차지했다.
‘서울의 봄’은 이날 4만 5301명이 찾아 2위로 한계단 상승했다. ‘서울의 봄’은 이날까지 누적 1228만 331명을 동원했다. ‘노량:죽음의 바다’는 4만 4837명이 찾아 3위로 한 계단 하락했다. 누적 389만 7817명.
‘위시’는 5일 오전 8시 기준 영진위 예매율 집계에서 36.7%로 1위를 기록, 2위 ‘노량:죽음의 바다’(15.1%)보다 2배 이상 차이가 난다. 때문에 이번 주말은 ‘위시’와 ‘노량:죽음의 바다’ ‘서울의 봄’이 삼파전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
다만 ‘위시’가 개봉 첫날보다 드랍율(관객 감소율)이 절반 가까이 되는 등 흥행세가 좋지 않기에 ‘노량:죽음의 바다’와 ‘서울의 봄’ 반격이 만만치 낳을 것으로 예상된다. ‘노량:죽음의 바다’는 이번 주말 누적 40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특히 개봉 7주차를 맞은 ‘서울의 봄’은 여전히 관객이 끊이지 않아 뒷심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관심이 쏠린다. ‘서울의 봄’은 이번 주말 누적 1270만 가량에 도달해 1300만 고지를 눈앞에 둘 것으로 예상된다.
극장가 삼파전은 오는 10일 ‘외계+인2’가 개봉하면 또 한 번 판도가 바뀔 전망이다. 모처럼 활기를 띄고 있는 1월 극장가에서 최종 승자는 어떤 영화가 될지, 관심이 쏠린다.
전형화 기자 brofire@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