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병훈은 7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마우이의 카팔루아 플랜테이션 코스(파73)에서 열린 '더 센트리(총상금 2000만 달러)' 3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1개를 묶어 5언더파 68타를 쳤다.
중간 합계 19언더파 200타를 기록한 안병훈은 잰더 쇼플리와 조던 스피스(이상 미국)와 함께 공동 3위에 올랐다.
단독 선두인 크리스 커크(미국·21언더파 198타)와는 2타 차로 우승도 노려볼 수 있는 상황이다. 2위 악샤이 바티아(미국·20언더파 199타)와는 한 타 차다.
안병훈은 이날 드라이브 비거리 1위(296야드), 그린 적중률 공동 3위(88.89%)의 좋은 활약을 펼쳤다. 2~5번 홀에서 버디 3개를 기록한 그는 7번 홀(파4)에서 파 퍼트를 실패하며 보기를 기록했으나, 9번 홀(파5)에서 절정의 어프로치 감각을 선보이며 버디를 낚아냈다.
안병훈은 후반 홀에서도 버디 2개를 추가했다. 13번 홀(파4)에서 버디를 작성한 그는 마지막 18번 홀에서 투온그린(파5 홀에서 샷 두 번 만에 그린에 공을 올리는 일)에 성공, 퍼트 2번 만에 버디를 기록하며 공동 3위에 올라섰다.
전날까지 공동 2위를 달리던 임성재는 이날 버디 6개, 보기 4개, 더블보기 1개로 부진하며 이븐파 73타, 중간 합계 15언더파 204타로 공동 17위까지 하락했다. 김시우는 공동 27위(13언더파 206타), 김주형은 공동 47위(7언더파 212타)에 자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