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캐피탈은 7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삼성화재와의 도드람 2023~24 V리그 4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1(22-25, 25-23, 25-23, 25-18)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현대캐피탈은 5연승을 달렸다. 최태웅 감독이 경질된 후 5전 전승이다. 순위도 6위에서 4위까지 껑충 뛰어 올랐다. 2위 삼성화재(승점 38)는 2연패에 빠지며 선두 우리카드(승점 42) 추격에 실패했다.
외국인 선수 아흐메드가 30득점 맹폭한 가운데, 허수봉과 전광인이 14득점씩 하며 승리에 힘을 보탰다. 최민호도 10득점으로 활약했다. 삼성화재는 요스바니의 22득점과 김정호의 15득점, 김우진의 10득점으로 분전했으나 뒷심이 아쉬웠다.
1세트는 삼성화재가 가져왔다. 공격점유율 48.39%와 공격성공률 60%를 자랑한 요스바니가 9득점하며 삼성화재의 공격을 이끌었다. 현대캐피탈에선 전광인과 아흐메드가 7득점씩 올렸지만 마지막이 아쉬웠다. 23-22 삼성화재 리드에서 허수봉의 퀵오픈을 김준우가 블로킹 해내면서 삼성화재가 세트 스코어를 가져왔고, 허수봉의 공격 범실로 25점을 선취하며 1세트를 따냈다.
2세트 뒷심은 현대캐피탈이 좋았다. 21-21 동점 상황에서 차영석의 블로킹으로 리드를 가져온 현대캐피탈은 전광인의 퀵오픈과 상대 서브 범실로 25-23을 만들며 세트 스코어 균형을 맞췄다. 3세트에서도 현대캐피탈은 21-21에서 나온 허수봉의 퀵오픈, 블로킹 공격으로 리드를 가져온 뒤, 허수봉과 최민호의 속공으로 25점을 따내며 역전에 성공했다.
분위기를 가져온 현대캐피탈은 4세트에서도 힘을 냈다. 초반 아흐메드와 최민호의 블로킹으로 12-7까지 달아난 현대캐피탈은 아흐메드의 강력한 후위 공격과 시간차 공격을 앞세워 점수 차를 벌려나갔다. 7점차까지 벌리며 승기를 잡은 현대캐피탈은 막판 삼성화재의 추격을 뿌리치고 25점을 선취, 4세트까지 가져오면서 5연승을 확정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