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드맨’은 이름값으로 돈을 버는 일명 바지사장계의 에이스가 1천억 횡령 누명을 쓰고 죽은 사람으로 살아가게 된 후 이름 하나로 얽힌 사람들과 빼앗긴 인생을 되찾기 위해 추적에 나서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공개된 1차 포스터는 바지사장계의 신화에서 하루아침에 누명을 쓰고 ‘데드맨’이 된 이만재(조진웅)가 자신의 명패 무덤 한가운데 서 있어 시선을 사로잡는다. 바지사장 세계에서 잔뼈가 굵은 이만재의 화려한 경력을 증명하듯 수많은 명패에 둘러싸인 모습이 파란만장한 그의 과거를 짐작게 한다.
‘목숨값 500만 원, 이름값 1000억’, ‘이름도 돈이 되는 세상’이라는 문구는 이름을 팔고 혹독한 대가를 치르게 될 이만재의 앞날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한다. 또한 ‘이름에 살고 이름에 죽는다’는 문구와 도장을 찍기 직전 정면을 응시하는 이만재의 강렬한 눈빛은 그의 선택이 어떤 파장을 일으킬지 궁금증을 증폭시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