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이적 전문 사이트 트랜스퍼마르크트는 10일(한국시간) 티모 베르너 합류 후 토트넘이 꾸릴 수 있는 베스트11을 예상했다.
이번 시즌 최전방에서 주로 활약했던 손흥민이 왼쪽 윙포워드로 이동한 게 가장 큰 특징이다. 신입생 베르너의 합류 탓에 왼쪽에서 뛸 수 있다고 본 것이다.
베르너는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참가를 위해 자리를 비운 손흥민의 대체자 격으로 토트넘에 합류했지만, 둘이 함께 피치를 누빌 가능성도 상당하다.
손흥민과 베르너 모두 양쪽 윙어와 스트라이커를 소화할 수 있다. 아직 둘이 합을 맞춰본 적이 없고, 베르너가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경기에 나선 적이 없는 탓에 둘의 역할을 섣불리 예측할 수는 없다. 다만 매체는 손흥민, 베르너, 데얀 쿨루셉스키가 전방에서 합을 맞추리라 전망했다. 히샤를리송은 교체 자원이 될 수도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굳건한 주전인 손흥민이 없는 기간에는 베르너, 히샤를리송, 쿨루셉스키, 브레넌 존슨 등이 세 자리를 두고 경쟁할 것으로 보인다. 엔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으로서는 최적의 조합을 찾아야 한다.
손흥민의 토트넘 합류는 한국 축구대표팀의 아시안컵 성적에 따라 달라진다. 만약 한국이 4강 이상의 성적을 거둘 경우, 손흥민은 2월 중순이나 돼야 토트넘으로 복귀할 수 있다. 이때부터 손흥민과 베르너의 호흡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베르너 역시 준족으로 꼽힌다. EPL에 안착한다면, 손흥민과 함께 상대 수비수에 공포를 줄 수 있는 선수로 여겨진다. 다만 과거 첼시에서는 저조한 골 결정력으로 뭇매를 맞은 바 있다.
베르너는 11일 처음으로 토트넘 팀 훈련에 참여했다. 그는 “토트넘에서의 첫날, 매우 좋은 느낌”이라며 소감을 전했다.
큰 기대를 받는 베르너의 데뷔전은 15일 열리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1라운드 원정 경기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