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최대 연예 기획사 쟈니스 사무소(현 스타토엔터테인먼트) 창립자인 쟈니 기타가와 성착취 파문과 관련해 피해자들이 사측의 대응을 비판하고 나섰다.
15일 피해자 단체를 대표하는 시몬 이시마루는 기자회견을 열어 많은 피해자들이 아직 보상받지 못했다며 사측의 성실한 대응을 촉구했다. 피해자 단체는 회사 관계자들과의 만남을 요청했으나 성사되지 못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쟈니 기타가와가 생전 다수의 소속 연습생, 아티스트를 대상으로 수십 년에 걸쳐 성착취를 저질렀다는 폭로가 나와 파문이 일었다. 쟈니 기타가와는 ‘SMAP’, ‘아라시’ 등 유명 아이돌 그룹을 탄생시켰으며 일본 연예계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가진 인물이었다.
성착취 폭로는 2019년 7월 쟈니 기타가와가 사망한 후 본격적으로 알려졌다. 영국 공영방송 BBC가 ‘팝의 포식자’라는 다큐멘터리를 통해 쟈니 기타가와의 성착취 파문을 집중 보도했다.
한편 쟈니스는 지난해 9월 쟈니 기타가와의 성착취 관련 회견을 열어 해당 사실을 인정하고 사과했다. 이후 쟈니스는 최근 사명을 스타토 엔터테인먼트로 변경했다.
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