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두 자릿수 시청률을 유지했던 MBC드라마 ‘연인’과 전작 ‘열녀박씨 계약결혼뎐’(이하 '열녀박씨')이 전국 가구를 기준으로 마지막회 9.3%(닐슨코리아 제공)를 기록한 바 있다.
이어 ‘밤에 피는 꽃’(이하 '밤피꽃')은 첫 방송 시청률 7.9%(전국 가구 기준, 닐슨코리아 제공), 2회 방송이 8.2%(전국 가구 기준, 닐슨코리아 제공)까지 오르며 3연속 흥행 가도를 달리고 있다. 특히 OTT 통합 랭킹(16일 기준)에서도 2일 연속 1위를 차지하는 등 첫 주부터 대세 드라마로 자리매김했다. 이처럼 ‘밤에 피는 꽃’은 MBC 사극의 3연속 흥행 불씨를 지피고 있다.
최근 MBC 사극 명가의 중심에는 배우 안은진과 이세영, 이하늬가 있었다. ‘연인’ 안은진은 곱게 자란 양가댁 애기씨에서 전쟁을 겪으며 강인하고 주체적인 여성 유길채로 사랑받았다. ‘열녀박씨’에서 이세영이 연기한 박연우 역시 시대 상황에 가로막혀 자신의 꿈을 펼치기 힘든 와중에도 꿈을 이뤄냈다.
‘밤에 피는 꽃’의 이하늬도 주체적인 여성상을 그려내고 있다. 수절과부인 그녀는 자발적인 복종과 희생을 강요하는 사회에서 오로지 ‘나’로 살고자 하는 마음과 타오르는 정의감에 밤이 되면 복면을 쓰고 의로운 일을 하는 조여화로 완벽 변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