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정부의 가계 통신비 인하 요구에 대응해 상품 체계를 대대적으로 손봤다.
KT는 오는 19일 통신사 최초로 남은 데이터를 이월해서 쓰는 5G '이월' 요금제(5종)를 비롯해 5G '안심' 요금제(3종), 온라인 무약정 '요고' 요금제(13종)를 출시한다고 18일 밝혔다.
청년 혜택 'Y덤' 대상 연령은 확대하고, 고객이 가장 많이 선택한 5G 중저가 요금제 2종의 데이터 제공량도 대폭 늘린다.
고객은 통신 이용 패턴에 따라 월 제공 데이터 사용 후 일정 속도로 지속 이용할 수 있는 안심 요금제와 남은 데이터는 이월 가능한 이월 요금제 2가지 유형 중 선택할 수 있다.
이미 출시한 '5G 세이브'(월 4만5000원, 5GB→7GB), '5G 슬림'(월 5만5000원, 10GB→14GB) 요금제 2종은 다음 달부터 데이터 제공량을 40% 상향한다. 기존 가입 고객도 별도 신청 없이 자동으로 혜택이 적용된다.
데이터를 2배 제공하는 Y덤 혜택 대상 연령은 만 29세에서 만 34세로 올린다. 대상에서 제외됐던 만 30~34세 이하 고객은 혜택이 자동으로 제공된다.
또 KT는 공식 온라인몰 KT닷컴에서 가입하는 온라인 상품 전용 브랜드 요고를 론칭했다.
5G 요고 요금제는 최저 3만원부터 최대 6만9000원까지 기본 제공 데이터 5GB부터 무제한 구간에 걸쳐 총 13종을 준비했다. 데이터 5GB당 월 정액 2000원씩 차등을 둔 직관적인 요금 구조로 고객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요금제에 따라 스마트기기 월 정액과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할인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
김영걸 KT 커스터머사업본부장은 "앞으로도 지속적인 요금 혁신으로 고객이 만족하고 차별화한 혜택을 체감할 수 있는 상품들을 계속 선보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