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지대는 지난 18일 오후 12시 30분 경남 통영의 산양스포츠파크 4구장에서 열린 ‘약속의 땅 통영 제20회 1·2학년 대학축구대회’ 4강전에서 청주대를 3-1로 꺾었다.
전반까지 큰 기회를 만들지 못한 상지대는 후반 교체 투입된 권유민의 활약으로 흐름을 가져왔다. 후반 15분 권유민의 크로스를 받은 정상운의 슈팅은 골키퍼에 막혔지만, 흐른 공을 미드필더 김승범이 오른발로 밀어 넣으며 침묵을 깼다.
이어 후반 30분엔 권유민이 박스 안 턴 동작으로 수비를 모두 속인 뒤,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청주대의 골망을 재차 흔들었다. 바로 3분 뒤엔 박재성이 페널티킥(PK) 기회를 놓치지 않고 중앙으로 강하게 차 넣으며 결승행 축포를 쏘아 올렸다. 청주대는 후반 추가시간이 모두 지난 뒤 주장 김태민의 왼발 프리킥 득점 덕에 영패를 면했다.
이어 같은 장소에서 열린 용인대와 건국대의 4강전에선 용인대가 3-1로 이겼다. 포문을 연 건 용인대였다. 전반 22분 건국대가 이른 교체를 단행하며 흐름이 끊긴 사이, 기습적으로 침투한 여권민의 크로스가 건국대 수비수 구한민를 맞고 굴절돼 자책골로 연결됐다.
건국대는 후반 시작과 함께 균형을 맞췄다. 후반 5분 수비수 이기산이 유재준의 크로스를 그대로 머리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하지만 용인대는 단 30초 만에 다시 앞섰다. 전방을 찔러준 공을 건국대가 제대로 걷어내지 못한 사이, 용인대 오창훈이 집중력을 잃지 않고 왼발로 밀어 넣어 다시 앞서갔다.
건국대는 날카로운 크로스 공격으로 추격했지만, 선수들의 헤더는 연이어 골문을 외면했다. 후반 막바지에 접어들자 용인대는 공을 끌며 시간을 흘려보냈고, 추가시간이 꽉 찬 시간 장부성의 쐐기 골까지 터지며 결승에 안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