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흥행에 성공한 MBC 드라마 ‘열녀박씨 계약결혼뎐’을 연출한 박상훈 PD가 종영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열녀박씨 계약결혼뎐’은 조선시대에 남편을 잃은 박연우(이세영)가 현대로 넘어와 죽은 남편과 똑같이 생긴 재벌그룹 후계자 강태하(배인혁)를 만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로맨틱 코미디다.
주연 배우인 이세영·배인혁의 케미와 흡입력 있는 전개, 사극과 현대극을 오가는 다채로움을 선보여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호평을 얻었다. 방영 내내 평균 시청률 7~8%대를 유지하며 선전했다.
‘열녀박씨 계약결혼뎐’의 성공으로 어느 때보다 뜻깊은 한때를 보내고 있다는 박상훈 PD는 “종영했지만 아직도 열녀박씨와 사랑에 빠져있다. 많은 분들이 사랑해주시고 뜨거운 반응을 보내주셔서 너무나 행복하다. 연출자 입장에선 대중에게 사랑받는 것만큼 기쁜 게 없다”고 말했다.
그는 주연으로 활약한 이세영·배인혁 배우와 또다시 작업하고 싶다며 “저희들끼리는 ‘열녀박씨 이혼전’ 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농담하곤 한다. 그만큼 다시 현장에서 만나 또 작품을 하고 싶은 배우들”이라며 “두 사람의 케미는 기대 이상이었다”고 극찬했다.
박 PD는 작품이 국내뿐 아니라 특히 해외에서 큰 인기를 끄는 이유에 대해 “각본을 처음 봤을 때 국가와 세대의 장벽을 넘어서 보편적으로 사랑받을 수 있는 이야기라고 생각했다”며 “누군가를 구하고 사랑하고 싶은 사람의 기본적인 바람과 에너지를 표현하려 했고, 그런 부분이 어필이 잘 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