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드라마 ‘열녀박씨 계약결혼뎐’을 연출한 박상훈 PD가 최고 시청률 기록(9.6%)에 만족한다고 밝혔다.
‘열녀박씨 계약결혼뎐’은 조선시대에 남편을 잃은 박연우(이세영)가 현대로 넘어와 죽은 남편과 똑같이 생긴 재벌그룹 후계자 강태하(배인혁)를 만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로맨틱 코미디다.
박 PD는 18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사옥에서 진행한 인터뷰에서 “시청률은 하늘의 영역인 것 같다. 할 수 있는 건 최선의 노력을 하는 거 뿐이다. 노력으로 보면 배우, 스텝들은 사랑받으려는 최고의 노력을 했다. 주어진 시청률에 만족하고 뜨거운 반응에 감사하다”고 밝혔다.
박 PD는 드라마의 원작 웹툰을 처음 봤을 때부터 박연우 역으로 배우 이세영을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세영 말고 누군가를 생각하기 어려울 만큼 싱크로율 높다고 생각했다. 놀라운 건 원작자인 김너울 작가 역시 삽화를 그릴 때 이세영을 모델로 생각했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강태하 역을 맡은 배우 배인혁에 대해 박 PD는 “배인혁 캐스팅이 결정된 날 환호했다”며 “두 배우 모두 에너지 있는 배우들이고 케미가 좋았다”고 말했다.
박 PD는 연우의 몸종인 사월 역을 맡은 배우 주현영의 연기에 감동했다며 “주현영은 ‘상대 배우를 빛나게 해주는 역할을 하고 싶다’고 했는데, 이번 작품으로 그걸 할 수 있는 사람이라는 걸 알게 됐다”고 칭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