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축구 대표팀의 어바인(왼쪽 네 번째)이 18일 아시안컵 B조 2차전 시리아와 경기에서 후반 5분 골을 넣고 있다. 신화통신=연합뉴스 호주가 유효슈팅 1개의 부진 속에 '복병' 시리아를 가까스로 물리치고 16강에 진출했다.
9년 만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정상 탈환에 도전하는 호주는 18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안컵 조별리그 B조 2차전에서 시리아를 1-0으로 꺾었다.
지난 13일 인도를 2-0으로 물리친 호주는 2연승으로 승점 6을 기록했다. 오는 23일 예정된 우즈베키스탄과 조별리그 최종전 결과에 상관없이 최소 조 2위를 확보하며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시리아는 1무1패(승점 1)를 기록했다. (알라이얀=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13일 오후(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안컵 호주와 인도의 경기. 호주 대표팀 선수들이 팀포토를 촬영하고 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5위의 호주는 시리아(91위)의 '선수비 후역습' 전술에 고전했다. 두 팀 모두 경기 내내 유효슈팅을 단 한 차례씩 기록하지 못할 만큼 경기력이 따라주지 않았다.
시리아는 전반 5분 파블로 사바그의 왼발 슈팅이 호주 오른쪽 골대를 때리고 나오면서 결정적 득점 기회를 날렸다. 전반 39분에는 아마르 라마단의 슈팅이 왼쪽 골대 옆 그물에 꽂힌 게 아쉬웠다.
전반 볼 점유율에서 호주가 71%(시리아 29%)로 훨씬 우위를 점했지만, 양 팀 모두 유효슈팅 0개로 부진했다.
호주는 후반 14분 첫 유효슈팅을 득점으로 연결하며 분위기를 갖고 왔다. 문전 혼전 상황에서 어바인이 골 지역 정면에서 볼을 잡아 오른발 슈팅으로 굳게 닫혀있던 시리아의 골문을 열었다. 이는 결승골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