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세계 최대 자동차 수출국 자리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중국 공업정보화부(공신부)는 19일 중국이 지난해 총 491만 대의 자동차를 수출했다며 세계 최대 자동차 수출국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신궈빈(辛國斌) 공신부 부부장(차관)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중국 자동차 수출이 새로운 수준에 도달했으며 중국산 신에너지차가 글로벌 소비자에게 다양한 선택권을 제공했다고 말했다. 지난해 중국의 자동차 수출은 전년 대비 57.9% 증가했으며 이중 신에너지차 수출은 77.6% 급증한 120만 대를 기록했다.
중국 자동차 수출이 급증하면서 운반선에 대한 수요도 높아지고 있다. 비야디·치루이(奇瑞·Chery)·상하이자동차(上海汽車·SAIC) 등 중국 자동차 기업은 최근 수년간 자동차 수출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자동차 운반선의 자체 운영에 박차를 가해 왔다. 클락슨리서치 통계에 따르면 세계 자동차 운반선 수주 중 중국 선주사의 수주량이 전체의 21.1%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주한 자동차 운반선을 모두 인도 받으면 중국 선단의 자동차 운송 능력은 일본·한국·비운항 선주 위주인 노르웨이의 뒤를 이어 세계 4위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