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20~21일 열리는 메이저리그(MLB) 서울시리즈는 일본 야구팬에게도 큰 관심사다. 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LA 다저스의 경기인데,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글로벌 야구 아이콘 오타니 쇼헤이와 일본 야구를 평정하고 빅리그에 입성한 야마모토 요시노부가 다저스 소속이기 때문이다.
두 선수가 푸른 유니폼을 입고 처음 나서는 경기가 이웃 나라에서 열린다. 직접 관람을 하기 위해 찾는 팬도 많은 것으로 보였다. 그런데 변수가 생겼다. 대회 중계권과 운영을 맡고 있는 OTT 쿠팡플레이가 경기 입장권을 회원만 예매할 수 있도록 했다.
쿠팡플레이 등 OTT가 스포츠 대형 이벤트 중계권을 사는 이유는 회원수 확대를 위해서다. 외국인도 가입을 할 수 없는 건 아니지만, 가입 절차에 국내 통신사에서 개통한 본인 명의 연락처가 있어야 하기 때문에 제약이 있다. 이렇다 보니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입장권 구매 분위를 하는 일본팬이 많아지고 있다고 한다.
사실 국제대회 등 이벤트 대회의 예매는 이전부터 외국인의 예매가 어려웠다. 일본도 지난해 3월 열린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입장권을 비슷한 방식으로 판매했다.
이번 대회는 관줭을 대상으로 신분증을 확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재판매 사이트를 통한 구매, 암표 구매도 어렵다. 다저스와 샌디에이고의 서울시리즈 예매는 3월 1일 오후 8시부터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