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김하성과 주전 경쟁을 한 애덤 프레이저가 캔자스시티 로얄스와 계약했다.
MLB닷컴 등 현지 언론은 28일(한국시각) "캔자스시티가 프레이저와 1년 계약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2024년 연봉은 200만 달러(27억원)다. 상호 동의 하게 뮤추얼(상호 동의) 옵션이 발동되면 2025년 연봉은 850만 달러(약 114억원)로 오른다. 다만 옵션이 실행되지 않더라도 250만 달러의 바이아웃 조항이 포함돼, 프레이저는 450만 달러(약 60억원)를 보장받을 수 있다.
미국 메이저리그(MLB)를 대표하는 유티리티 플레이어인 프레이저는 2016년 피츠버그 파이리츠에서 빅리그에 데뷔했다.
2021년 올스타전 직후 샌디에이고로 트레이드돼 김하성의 입지를 위협하기도 했다. 프레이저의 합류 후 실제로 김하성에게 돌아가는 기회가 줄었다. 프레이저는 샌디에이고 유니폼을 입고 후반기 57경기에 출전해 타율 0.267 1홈런 11타점을 기록했다. 같은 해 피츠버그에서 타율 0.324를 올린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샌디에이고는 4+1년 최대 3900만 달러에 계약한 김하성에게 더 많은 기회를 주는 쪽으로 결정했다. 결국 프레이저를 시애틀 매리너스로 다시 트레이드했다. 2022년 시애틀 유니폼을 입고 타율 0.238 3홈런 42타점에 그쳤다. 이후 김하성은 멀티 플레이어로 성장하며, 지난해 골드글러브를 수상하기도 했다.
2022시즌 종료 후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프레이저는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1년 800만달러(약 107억원)에 계약, 141경기에서 타율 0.240 13홈런 60타점을 기록했다.
새 둥지를 찾던 프레이저는 5번째 팀 캔자스시티에 합류했다. 빅리그 통산 성적은 962경기에서 타율 0.269 56홈런 317타점이다.
AP 통신은 "프레이저는 주 포지션인 2루수 외에도 유격수와 3루수, 외야수 등 다양한 경험이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