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의학과 의사인 오은영 박사가 과거 인턴 및 레지던트 시절 “’아가씨’로 불리기도 했다”고 부당함을 당했던 경험을 털어놨다.
30일 방송된 채널A 예능프로그램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는 결혼 14차인 팝핀현준과 부인 박애리가 출연했다.
팝핀현준이 댄서로서 폄하와 무시를 당했다고 고백하자, 오은영 박사는 “벽을 깬 사람이라서 편견이 많았던 것 같다”며 “지금은 댄서에 대한 인식이 많이 개선됐지만 현준 씨가 활동했을 땐 스트리트 댄스가 대중문화로 자리잡는 과도기였기 때문에 편견과 오해를 많이 받았던 것 같다”고 위로했다.
그러면서 “현재 의과대학은 남녀 비율이 50 대 50이다. 그런데 우리 때만 해도 172명이 입학했는데 여성은 단 28명이었다”며 “그런데도 선배들이 ‘이번 신입생은 왜 이렇게 여자가 많아?’라고 하더라”고 떠올렸다.
이어 “당시 사람들 사이에선 여성 의사에 대한 불신이 만연했다”며 인턴 및 레지던트 시절 “여성 의사가 처치하려고 하면 ‘여기 남자의사 없어요?’라고 하는 게 태반이었다. 또 ‘아가씨’라는 호칭으로 부르기도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떻게 사람이 그럴 수 있지’라는 행동을 하는 사람들이 있다”고 팝핀현준의 과거 시절에 공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