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드맨’은 이름값으로 돈을 버는 일명 바지사장계의 에이스가 1000억 횡령 누명을 쓰고 죽은 사람으로 살아가게 된 후 이름 하나로 얽힌 사람들과 빼앗긴 인생을 되찾기 위해 추적에 나서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데드맨’은 봉준호 감독의 연출작 ‘괴물’ 공동 각본을 쓴 하준원 감독의 데뷔작이다. 최근 봉준호 감독은 ‘데드맨’ GV에 참석해 응원을 보내기도 했다.
“봉준호 감독으로부터 들은 기억에 남는 말이 있냐”는 질문에 조진웅은 “작품에 대한 이야기보다, 하준원 감독이 데뷔해서 뿌듯하다고 했다. ‘촬영할 때 항상 내 옆에 앉아있었다. 세상에서 가장 선한 사람이다’라고 하더라. 실제로 연출을 할 때도 화를 한 번 안 냈다”고 말했다.
이어 “봉준호 감독이 ‘데드맨’ 시나리오를 보고 조언을 많이 해줬다. 캐릭터마다 좋은 조언을 해줘 우리도 도움을 많이 받았다”며 “(봉준호 감독이) 하준원 감독을 진짜 애정하는 것 같다. 자기 새끼가 감독이 돼 입봉하니 그랬을 것 같다”고 했다.
“하준원 감독이 봉준호 감독 사단 출신이라는 것이 ‘데드맨’ 출연에 영향을 미쳤냐”는 질문에는 “아니다. 전혀 몰랐다”고 답했다. 조진웅은 “회사에서 나에게 시나리오를 줄 때 감독 이름을 빼고 준다. 시나리오가 마음에 들면 그때 감독 미팅을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