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④] 김영옥 “임영웅, 첫사랑 같아… 콘서트 본 나문희까지 빠져”

'소풍' 김영옥.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배우 김영옥이 가수 임영웅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김영옥은 7일 오후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영화 ‘소풍’ 개봉을 기념해 가진 인터뷰에서 “임영웅은 내 첫사랑 같다. 영원히 안 지워질 것 같다”고 했다.

그는 최근에 콘서트에 다녀온 일에 대해 “KBS에서 방송해준 건 봤는데 실제 공연을 본 건 처음이었다. 남다르더라”며 “나문희는 사실 크게 공연을 보기 전까진 감흥이 없어 보였는데 콘서트에서 진짜 좋아하더라. ‘너무 잘해, 너무 잘해’를 연호했다. 실력에 감탄한 것 같다”고 했다.

또 “사실 힘들긴 했다. 나도 팬이 많더라. 그냥 구경만 하고 싹 나오게 되지 않아서 관계자들이 고생을 좀 했다”고 털어놨다.

영화에 임영웅의 ‘모래알갱이’가 삽입된 것에 대해서는 “감독님이 편지까지 직접 쓰셨다고 하더라”며 “임영웅이 얼마나 대단한 사람이냐. 이 영화에서 그만큼 대우를 해줬을리 없는데도 오케이를 해줬다. 감사한 일이다. 어쩌면 나와 인연도 있어서 그런 게 아닌가 싶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음악이 어쩜 그렇게 영화랑 잘 맞는지 보면서 놀랐다”며 “내 욕심 같아선 노래가 처음에도 나오고 중간에도 나오고 그랬으면 싶더라”고 덧붙였다.

‘소풍’은 절친이자 사돈 지간인 두 친구가 60년 만에 함께 고향 남해로 여행을 떠나며 16살의 추억을 다시 마주하게 되는 이야기이다. 7일 개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