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포스트의 마이크 푸마는 7일(한국시간) 메츠가 자유계약선수(FA) 지명타자 마르티네스와 최근 대화(dialogue)를 나눴다고 전했다. 메츠는 현재 타선을 보강할 파워히터 영입에 관심이 큰데 그 후보 중 하나로 마르티네스가 꾸준히 거론되고 있다. 앞서 메이저리그(MLB) 전문가인 존 헤어먼은 '야마모토 요시노부(LA 다저스) 영입전에서 밀린 메츠가 지명타자 마르티네스를 주시하고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FA로 새 소속팀을 찾는 마르티네스는 MLB 통산 홈런이 315개인 슬러거다. 30대 중반을 훌쩍 넘긴 적지 않은 나이지만 타석에서의 생산성은 여전하다. 지난해 성적도 113경기 타율 0.271(432타수 117안타) 33홈런 103타점으로 수준급이었다. 인기 폭발이다. 미국 USA투데이는 지난달 '마르티네스에게 관심이 있지만 가격표가 떨어지기를 기다리는 팀이 최소 6팀 이상'이라고 밝혔다.
메츠는 지난해 팀 홈런이 215개다. 내셔널리그 15개 팀 중 4위. 표면상 큰 문제가 없어 보이지만 문제는 '분포'다. 피트 알론소(46개)와 프란시스코 린도어(31개)가 전체 홈런의 35.9%를 차지했다. 두 선수의 부담을 덜어줄 필요가 있는데 그 대안을 이적 시장에서 찾고 있다. 메츠는 마르티네스뿐만 아니라 호르헤 솔러(통산 170홈런) 같은 다른 자원에도 관심이 크다.
관건은 '몸값'이다. SNY 앤디 마르티노는 '해당 선수들의 가격이 크게 떨어지지 않는 한 가만히 있을 거'라고 메츠의 미래를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