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피프의 선제 득점 후 기뻐하는 카타르 선수단. 사진=EPA 연합뉴스 카타르가 요르단을 꺾고 아시안컵 2연패에 한발 다가섰다. 아울러 ‘카타르 살라’로 불리는 아크람 아피프는 득점왕 등극이 유력해졌다.
카타르는 11일 오전 0시(한국시간) 카타르 알다인의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결승전에서 요르단에 1-0으로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팽팽하던 0의 균형은 전반 22분에 깨졌다. ‘카타르 살라’ 아피프가 직접 얻은 페널티킥을 깔끔하게 처리하며 카타르에 리드를 안겼다. 대회 6호골을 기록한 아피프는 아이멘 후세인(이라크)과 동률이지만, 어시스트에서 앞섰다. 이대로 경기가 끝나면, 아피프가 득점왕을 차지한다.
개최국 카타르는 3-5-2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아크람 아피프와 알모에즈 알리가 선봉에 섰다. 하산 알 하이도스, 아흐메드 파테히, 자셈 가베르가 중원을 구성했다. 유수프 압두리삭과 모하메드 와드가 윙백으로 출전했다. 스리백 라인은 루카스 멘데스와 알마흐디 알리 무크타르, 타레크 살만이 구축했고, 골문은 메샬 바르샴이 지켰다.
초반부터 카타르가 맹공을 퍼부었다. 전반 7분 아피프가 프리킥 상황에서 뒷공간 침투 후 때린 슈팅이 골키퍼 몸 맞고 아웃됐다. 1분 뒤에는 아피프가 요르단 페널티 박스 안에서 상대 수비수 가랑이 사이로 센스 있는 슈팅을 선보였지만, 요르단 수문장에게 잡혔다.
아피프가 요르단 페널티 박스 안에서 넘어진 장면. 사진=AFP 연합뉴스아피프가 페널티킥을 차는 모습. 사진=EPA 연합뉴스 역습을 노린 요르단은 전반 16분 알나이마트가 첫 슈팅을 때렸지만, 카타르 골키퍼 바르샴이 쳐냈다. 전반 20분 희비가 엇갈렸다. 요르단 수비수 나시브가 ‘카타르 살라’ 아피프의 드리블을 막는 과정에서 발을 걸었고, 중국의 마닝 주심이 곧장 페널티 스폿을 찍었다.
페널티킥 키커로 직접 나선 아피프는 깔끔하게 처리하며 카타르에 리드를 안겼다. 대회 6호골을 기록한 아피프는 아이멘 후세인(이라크)과 동률을 이뤘다. 그러나 도움 3개까지 추가로 적립했던 아피프가 득점왕 등극에 가까워졌다.
요르단은 실점 후에도 좀체 슈팅을 만들지 못했다. 전반 45분 내내 슈팅 3개를 기록하는 데 그치며 4강전과 달리 저조한 경기력을 보였다. 전반 추가시간 알타마리가 때린 회심의 슈팅은 카타르 수비수 와드에게 막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