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피프가 드리블하는 모습. 사진=AP 연합뉴스 초반부터 카타르가 맹공을 퍼부었다. 전반 7분 아피프가 프리킥 상황에서 뒷공간 침투 후 때린 슈팅이 골키퍼 몸 맞고 아웃됐다. 1분 뒤에는 아피프가 요르단 페널티 박스 안에서 상대 수비수 가랑이 사이로 센스 있는 슈팅을 선보였지만, 요르단 수문장에게 잡혔다.
역습을 노린 요르단은 전반 16분 알나이마트가 첫 슈팅을 때렸지만, 카타르 골키퍼 바르샴이 쳐냈다. 전반 20분 희비가 엇갈렸다. 요르단 수비수 나시브가 ‘카타르 살라’ 아피프의 드리블을 막는 과정에서 발을 걸었고, 중국의 마닝 주심이 곧장 페널티 스폿을 찍었다.
페널티킥 키커로 직접 나선 아피프는 깔끔하게 처리하며 카타르에 리드를 안겼다.
아피프가 페널티킥을 차는 모습. 사진=EPA 연합뉴스 요르단은 실점 후에도 좀체 슈팅을 만들지 못했다. 전반 45분 내내 슈팅 2개를 기록하는 데 그치며 4강전과 달리 저조한 경기력을 보였다. 전반 추가시간 알타마리가 때린 회심의 슈팅은 카타르 수비수 와드에게 막혔다.
카타르가 먼저 교체 카드를 꺼냈다. 후반 7분 중앙 미드필더 가베르를 빼고 알리 아사달라를 투입했다. 공세를 퍼붓던 요르단은 후반 12분 올완의 오버헤드킥이 카타르 골문 옆으로 빠지며 아쉬움을 삼켰다. 후반 14분 하다드의 오른발 슈팅도 골키퍼에게 막혔다.
요르단이 거세게 몰아붙였다. 이어진 코너킥 상황에서 알아랍이 때린 오버헤드킥도 바르샴의 동물적인 선방에 가로막혔다.
요르단이 후반 22분 결실을 봤다.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알나이마트가 완벽한 터치로 잡아두고 곧장 때린 왼발 슈팅이 골망을 갈랐다.
카타르 선수들이 기뻐하는 모습. 사진=EPA 연합뉴스 그러나 균형은 오래가지 않았다. 후반 27분 요르단 윙백 알마르디가 페널티 박스에서 반칙을 범했다. 마닝 주심은 VAR 판독 끝에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또 한 번 키커로 나선 아피프가 골망을 가르며 카타르가 재차 리드를 쥐었다.
실점 후 분위기를 내준 요르단은 좀체 활로를 찾지 못했다. 도리어 카타르가 위협적인 찬스를 만들었다. 후반 추가시간에는 카타르가 또 한 번 페널티킥을 얻었다. 아피프가 드리블하던 중 요르단 골키퍼에게 걸려 넘어졌고, 주심은 VAR 판독 끝에 또 한 번 페널티 스폿을 찍었다. 키커로 나선 아피프는 페널티킥으로 해트트릭을 달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