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12일(한국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베테랑 포수 그란달이 피츠버그와 1년 계약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피츠버그 지역 매체에 따르면 그란달의 이번 계약은 250만 달러(33억원) 규모에 인센티브가 추가된다. 그란달의 2023시즌 연봉(1825만 달러, 243억원)과 비교하면 대폭 삭감된 조건이다.
MLB닷컴은 '피츠버그에는 포수 자원으로 엔디 로드리게스, 제이슨 딜레이, 2021년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 지명자인 헨리 데이비스가 있다'며 '로드리게스가 토미존 서저리(팔꿈치 인대접합 수술)로 2024년 결장하면서 포수진의 뎁스가 얇아졌고 상대적으로 경험이 부족한 상태였다'고 그란달 영입 배경을 설명했다. 최고 유망주 데이비스의 출전 기회가 확대될 전망인데 그란달은 그의 백업이 유력하다.
쿠바 출신 그란달은 빅리그에서 12년을 뛴 베테랑 안방 자원이다. 통산 타격 성적은 1235경기 타율 0.237(3923타수 928안타) 185홈런 565타점. 2015년과 2019년 내셔널리그(NL) 올스타 출신이다. 특히 2019년에는 NL 올스타 투표에서 15위에 이름을 올릴 정도로 활약했다. 2021년과 2022년에는 잔부상에 시달려 각각 93경기, 99경기 출전에 그쳤다. 지난해에는 118경기에서 타율 0.234(363타수 85안타) 8홈런 33타점을 기록했다. 전성기 20홈런을 가뿐하게 때려낸 파괴력이 감소했으나 백업 자원으로는 평균 그 이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