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만기는 13일 방송된 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에 출연, 아내에게 한 프러포즈 스토리 등을 공개했다.
이만기는 “그때 당시 씨름이 프로 스포츠화됐다. 1983년 제1회 천하장사 대회 상금이 1500만 원이었다. 한 달 월급이 15~20만 원 할 때였다"며, 지금 돈으로 15억 그 이상의 가치였다”고 말했다.
이만기는 특히 “1대 천하장사인 내가 그 상금을 가져갔다. 제1회 천하장사와 한라장사에서 받은 총 상금이 1700만 원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 때 세금을 33%를 뗐다. 세금으로 500만 원을 내고, 200만 원으로 선배들을 케어하고, 모교 장학금으로 500만 원을 쓰고, 나머지 500만 원을 부모님께 가져다 드렸더니 촌에서 잔치도 해야 했다”고 상금을 모두 썼다고 고백했다.
화제의 결혼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만기는 “그 시절엔 유명했었고, 중매도 많이 들어왔다. (하지만)뚜렷한 신념이 있었다. 내 각시는 내가 선택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아내와의 첫 만남에 대해 이만기는 “경주의 한 행사장에 아내가 친구와 놀러왔는데 너무 예쁘더라”고 떠올렸다. 이후 6년간 열애 후 결혼에 골인한 이만기는 풀옵션 아파트로 프러포즈 한 데 대해 “가장의 결혼은 끌고 갈 힘이 있어야 된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모든 걸 준비하고 '몸만 오라'고 했다”고 위풍당당하게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