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 신인 투수 전미르가 팀 선배들을 상대로 1이닝 무실점의 깔끔한 투구를 했다.
전미르는 16일 괌 데데로 스포츠 콤플렉스에서 열린 자체 평가전에 백팀 5번째 투수로 등판해 1이닝 무피안타 무실점 2탈삼진을 기록했다.
이로써 프로 입단 후 첫 실전 등판에서 합격점을 받았다.
전미르는 경북고를 졸업하고 1라운드 전체 3순위로 입단했다. 고교 재학 당시 투타 모두 재능을 보였으나 프로 입단 후에는 일단 투수에 전념하기로 했다.
전미르는 선두 타자 박승욱과 후속 오선진을 연속 삼진 처리한 뒤 상무 야구단에서 전역한 나승엽을 유격수 앞 땅볼로 처리했다. 직구 최고 시속은 144km였고, 이 외에도 커브와 슬라이더를 섞어 총 12개의 공을 던졌다.
타석에선 2년 차 김민석의 활약이 돋보였다. 백팀 리드오프로 나선 김민석은 홈런 2개를 포함해 4타수 4안타 2타점을 올렸다. 1회 박세웅을 상대로 선두 타자 홈런을 친 김민석은 3회 중전 안타, 5회 우전 안타를 뽑았다. 7회에는 최준용을 상대로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새 외국인 타자 빅터 레이예스는 백팀 중견수로 출전해 3타수 2안타로 활약했다.
백팀이 청팀을 12-9로 누른 이날 경기는 난타전으로 전개됐다. 한동희와 윤동희, 전준우, 오선진, 이학주, 고승민, 박승욱 등이 멀티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쳤다.
반면 마운드에서는 백팀 선발 박세웅이 2이닝 3피안타 2실점, 청팀 선발 이인복은 2이닝 3피안타 1실점을 기록했다. 선발진 진입을 노리는 한현희가 2이닝 4피안타 3실점으로 부진했다. 박진형과 최준용은 1이닝 1실점씩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