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찬(221위·세종시청)이 남자프로테니스(ATP) 챌린저 대회 개인 통산 두 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홍성찬은 17일(현지시간) 인도 벵갈루루에서 열린 벵갈루루오픈 챌린저 대회(총상금 13만3250 달러) 6일째 단식 준결승에서 오리올 로카 바타야(209위·스페인)를 2-1(6-2, 3-6, 6-3)로 물리치고 결승 진출을 확정지었다.
투어보다 한 등급 아래에 해당하는 챌린저 대회에는 주로 세계 랭킹 100∼300위대 선수들이 출전한다.
홍성찬의 결승 진출은 지난 1월 태국 논타부리에서 열린 방콕오픈 챌린저(총상금 8만2000 달러) 이후 올해 두 번째다. 당시 대회에선 마테오 지간테(171위·이탈리아)에게 0-2(4-6, 1-6)로 져 준우승했다.
이번 대회에서 통산 두 번째 챌린저 대회 우승에 재도전한다. 홍성찬은 2022년 11월 일본에서 열린 챌린저 대회 단식에서 한 차례 우승한 경력이 있다.
홍성찬의 결승 상대는 세계 98위 수밋 나갈(인도)을 2-0으로 물리치고 올라온 스테파노 나폴리타노(204위·이탈리아)다. 올해 28세로 신장 1m96cm 체중 90kg로 체격 조건이 좋다. 아직 맞대결은 한 번도 이뤄진 적이 없다.
한편 홍성찬은 이번 대회 결승 진출로 세계 랭킹 190위권 진입을 확보했다. 현재 한국 선수 가운데 세계 랭킹이 가장 높은 홍성찬은 올해 단식 랭킹을 273위로 시작했지만, 이번 대회 우승을 달성하면 170위 안팎까지 순위가 오를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