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 서울 강남구의 한 카페에서 MBC 금토드라마 ‘밤에 피는 꽃’(이하 ‘밤피꽃’)에 출연한 이종원과의 인터뷰를 진행했다. ‘밤피꽃’은 밤이 되면 복면을 쓰고 담을 넘는 15년 차 수절과부 조여화(이하늬)와 사대문 금위영 종사관 박수호(이종원)의 아슬아슬한 ‘복면과부 이중생활’을 그린 코믹 액션 사극이다.
이종원은 박수호 캐릭터를 소화하기 위해 장발로 머리를 길렀다며 “‘머리를 길러서 아예 상투를 트는 게 좀 더 자연스럽지 않을까’라고 감독님한테 먼저 요청을 드렸다. 의외로 ‘머리를 잘 길렀다’며 상투에 대한 칭찬을 많이 해주시더라”고 전했다.
이종원은 이어 “‘멜로를 잘한다’는 칭찬을 받을 때 기분이 가장 좋았다”며 “지금까지 맡아 온 작품 중에선 남녀 간 멜로를 다룬 게 없었는데 ‘밤피꽃’을 통해서 나에게도 멜로 장르의 가능성이 있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차기작에 대한 부담감은 없는지에 대한 질문에 이종원은 “부담감이 없었는데 드라마가 점점 잘 되면서 어쩔 수 없이 고민과 걱정도 생기더라. 배우로서 사실 어쩔 수 없는 고민인 것 같다”며 “영화도 도전해 보고 싶고, 사극도 했으니 드라마 안에서도 다른 장르를 해보고 싶다. 역할이든 도전하기 위해서 마음가짐을 다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밤피꽃’은 지난 17일 최종회에서 전국 시청률 18.4%(닐슨코리아 기준) 기록,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하며 막을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