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강 9중’
2024시즌에 대한 K리그1 12개 구단 사령탑이 대략적인 시즌 구도를 짚었다. 다수 사령탑이 올 시즌에 대해 ‘3강 9중’이라는 초박빙 양상을 전망했다.
‘하나은행 K리그1 2024 개막 미디어데이’가 26일 오전 서울 중구 소공로의 더 플라자 호텔에서 열렸다. K리그1 12개 사령탑과 대표 선수가 행사장에 자리해 시즌 각오를 밝혔다. 200명의 K리그 팬들 역시 함께 자리해 행사장을 빛냈다.
올 시즌에는 12개 팀 모두 전력 보강을 마치는 등 성공적인 겨울을 보냈다는 평이다. 특히 김기동 FC서울 신임 감독, 김학범 제주 유나이티드 신임 감독 등 한국을 대표하는 베테랑 사령탑이 전열에 나선다.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4강을 이끈 김은중 수원FC 감독의 존재도 팬들의 시선을 모은다.
새로운 이적생도 마찬가지. 서울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영국) 출신 제시 린가드를 품었다. 국가대표 출신 미드필더 이순민은 대전하나시티즌에서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워낙 변화가 많은 탓에, 사령탑들도 섣부른 시즌 전망을 내놓지 못했다. 예로 최원권 대구FC감독은 “모르겠다. 이전 진짜 어려운 질문”이라며 말을 아꼈다.
사령탑들의 발언을 종합해 보면 대략적인 전망은 ‘3강 9중’으로 압축된다. 3연패에 도전하는 울산 HD가 단연 강팀으로 분류되고, 전북 현대와 FC서울이 뒤를 잇는다. 전북과 서울 모두 막강한 보강을 한 팀으로 꼽힌다. 김은중 수원FC 감독·윤정환 강원FC 감독·김기동 감독·조성환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이 위와 같은 전망을 전했다.
이민성 대전 감독은 광주FC를 3강으로 분류했다. 대신 서울이 빠졌다. 이 감독은 “나머진 막상막하의 승부”라고 설명했다.
단 페트레스쿠 전북 감독은 지난해 1~3위 팀과, 포항·대전·서울이 스플릿 A로 갈 것이라 큰 전망을 내놓았다.
끝으로 홍명보 감독과 이정효 감독은 “상상에 맡기겠다”라며 말을 아꼈다. 홍명보 감독은 “4강이 선두권을 유지할 것이다. 나머진 중위권 싸움일 것”이라고 했고, 이정효 감독은 “3강, 중상 5팀, 중위 4팀으로 하겠다. 3강은 상상해 보시라”라고 했다.
김우중 기자 ujkim50@edaily.co.kr